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믿었던 김태균, 이대호가 부진에 빠지며 대표팀이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중심타선은 평가전부터 줄곧 김태균, 이대호, 최형우가 맡아 왔다. 김태균은 쿠바, 호주 평가전 타율 .500(8타수 4안타) 5타점, 경찰청전 3타수 3안타 등 가장 감각이 좋았고, 이대호도 실전이 거듭될수록 외야로 큼지막한 타구를 여러 차례 날렸다. 김 감독은 “김태균은 한국의 키플레이어다. 이대호도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6일 이스라엘과의 WBC 1라운드 개막전에서도 김 감독은 3번에 김태균(지명타자), 4번에 이대호(1루수)를 배치, 공격의 극대화를 꾀했다. 부진한 최형우를 빼고 민병헌을 대신 투입하며 김태균-이대호-손아섭의 새로운 클린업트리오가 구성됐지만 이들이 주는 무게감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연습경기와 실전은 달랐다. 1회부터 이들 앞에 꾸준히 주자가 모였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1회 1사 1루에서 김태균은 헛스윙 삼진,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닝 종료. 3회에는 서건창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가 찾아왔지만 김태균은 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잭 쏜튼의 3구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운까지 없었다. 그리고 5회, 한국은 1사 1, 2루서 터진 서건창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 김태균-이대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누상에 나갔던 김재호, 서건창은 허무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김태균은 8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4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첫 출루. 그러나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가교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마지막 10회말 기회에서도 침묵했다. 한국은 중심타선의 부진에 그렇게 이스라엘에 무릎을 꿇었다.
[김태균(좌)과 이대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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