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졸전 끝에 졌다.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전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 커졌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이스라엘과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첫 경기서 졌다. 내용은 좋지 않았다. 9개의 사사구를 내줬고, 병살타도 2개를 쳤다. 시종일관 답답한 흐름이었다.
1패를 안은 김인식호는 7일 네덜란드전에 대한 부담이 엄청 커졌. 대회 규정상 1~2위가 일본 도쿄에서 열릴 2라운드에 올라간다. 1위를 하면 가장 좋지만, 2위만 해도 2라운드에 올라갈 수 있다. 만약 김인식호가 이날 이스라엘을 잡았다면 최악의 경우 네덜란드와 대만에 모두 져도 최소 단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었다.
네덜란드는 A조 최강으로 꼽힌다. 타선에 현역 메이저리거가 즐비하다. 선발투수는 KBO리그 삼성에서 뛰었던 릭 벤덴헐크(소프트뱅크)다. 밴덴헐크는 김인식호 타자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삼성에서도 KBO리그 최고 우완투수로 이름을 드높이며 일본프로야구에 스카우트됐다.
타점이 높고 묵직한 패스트볼을 지닌 밴덴헐크 공략이 쉽지는 않다. 투구수 제한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해도 주도권을 잡지가 쉽지 않다. 더구나 이스라엘전서 김인식호 타선의 타격감각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여러모로 네덜란드전도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스라엘에 지면서 A조 최강 네덜란드를 상대로 엄청난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심지어 A조 마지막 상대 대만도 최약체로 꼽히긴 해도 만만하다고 볼 수 없다. 아무래도 2패를 하면 2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다.
그래서 이스라엘전 패배가 너무나도 뼈아팠다. 4년 전 류중일호 역시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서 0-5로 패배하면서 엄청난 부담을 떠안았다. 호주와 대만을 연이어 잡았으나 0-5 패배로 TQB서 손해를 보며 탈락했다.
물론 이스라엘을 상대로 큰 점수 차로 지지 않은 건 혹시 모를 동률 시 순위 계산(이닝당 최소실점, 최소 평균자책점, 최고타율 순으로 결정)에서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김인식호로선 이젠 네덜란드전, 대만전 필승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젠 최소실점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2위가 2팀만 나와야 단판 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3팀 이상 같은 전적이 나올 경우 최소실점-최소 평균자책점-최고타율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어찌됐든 이스라엘전 패배로 네덜란드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네덜란드에도 지면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해진다.
[김인식호 선수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