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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 말들이 다양하게 해석됐다.
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기자회견에서 '김민희와 굉장히 가까운 사이다'라는 말 때문에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와의 사이를 인정했다고들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역시 김민희의 수상소감을 듣고도 많은 분들이 '이 정도면 그냥 인정한 거다'라고 보기도 했는데, 내용을 보면 '내가 오늘 받은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는 이야기를 했거든. 사실 여배우와 감독 사이에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한데 이 둘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보니까 '존경하고'까지는 괜찮았으나 '사랑한다' 이 말이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은 연예부 기자들에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말들을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분들이 한 말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냐?"고 물었다.
그러자 다른 연예부 기자는 "'존경하고 사랑한다' 이거는 우리가 말 그대로를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왜냐면 남녀주인공이 처음에는 아무 감정 없이 그냥 주인공으로 만났지만 같이 호흡하다 보면 좋아질 수가 있거든. 감정이기 때문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홍상수 감독 같은 경우는 대 감독이고, 홍상수 감독이 원래는 배우를 아무나 캐스팅을 안 하거든. 그래서 김민희는 자기가 좋아했던 감독이 캐스팅을 해서 같이 호흡을 하다보니까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고, 홍상수 감독도 아껴주는 마음이 생겼을 거고. 그러다보니 사랑의 감정이 생겼다고 난 이렇게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연예부 기자는 "김민희가 만약에 첫 입봉작이고 그러면 그럴 수 있는데 업계에서 알만큼 알고, 자기 멘트 하나가 어떤 영향을 끼칠 거 정도는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거는 그렇게 받아들여도 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왜냐면 너무 업계 반응을, 우리도 알잖냐. 우리가 무슨 말을 하면 어떤 반응이 올지 정도는 예상하고 말을 하잖냐. 그러니까 이분들도 분명히 지금에 이미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멘트까지 했다는 거는 마음에 좀 더 이제 그들의 표현을 한 거라고밖에 볼 수가 없는 거지"라고 설명했다.
[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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