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혜진(우리은행)이 개인통산 세 번째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박혜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서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박혜진은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 이어 2년만에 다시 MVP가 됐다. 개인통산 세 번째다. 기자단 투표 99표 중 96표를 받았다.
박혜진은 정규시즌 35경기에 모두 출전, 13.5점(7위), 5.1어시스트(1위), 3점슛 성공률 38.1%(2위), 3점슛 성공 69개(1위), 5.7리바운드(10위), 1.5스틸(8위)로 거의 공격 모든 부문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WKBL이 산정하는 공헌도도 1082.7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자단은 박혜진을 MVP에 선정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특유의 치고 받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회복했다. 패스능력도 한 단계 성장하면서 WKBL 넘버 원 포인트가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박혜진은 3점슛, 어시스트, 윤덕주상, 베스트5도 휩쓸었다.
김단비(신한은행)는 국내선수를 대상으로 계량하는 기록 부문 4관왕에 올랐다. 득점(14.7점), 리바운드(6.49개), 스틸(1.97개), 블록슛(1.43개)서 국내선수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신한은행 에이스로서 맹활약했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지 못한 게 옥에 티였다. 그러나 베스트5에 선정됐다.
최우수 외국선수상은 존쿠엘 존스가 받았다. 기자단(99명)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존스는 올 시즌 15.8점(2위), 13.6리바운드(1위), 2.7블록(1위)으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MVP급 활약이었다. 존스는 우수수비상, 베스트5까지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KB)는 김지영(KEB하나은행)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빠른 속도로 WKBL에 적응, 리그 정상급 센터로 거듭났다. 신인답지 않게 외국선수들과 선배들과의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KB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지도상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받았다. 위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은행을 정규시즌 5연패로 이끌며 또 한번 용병술을 인정 받았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33승2패, 승률 92.4%로 역대 프로스포츠 최고승률을 경신했다.
사전시상에선 동아오츠카와 KBSN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국내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기록 부문 시상에서 김단비(신한은행)가 득점, 리바운드, 블록 스틸상을 받았고, 박혜진(우리은행)도 3점슛과 어시스트상을 받았다. 3점야투상(성공률)은 박하나(삼성생명, 44%)가 수상했다. 2점야투상(성공률)은 김한별(47.7%)이 수상했다. 자유투상(성공률)은 한채진(KDB생명, 90.7%)이 수상했다. 베스트5는 박혜진(우리은행), 강이슬(KEB하나은행), 김단비(신한은행),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선정됐다.
이밖에 식스우먼상과 포카리스웨트 MIP에는 최은실(우리은행), 모범선수상에는 임영희(우리은행), 최우수심판상에는 안미숙 심판, 프런트상에는 정장훈 사무국장(우리은행)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WKBL은 3득점상을 김연주(신한은행)에게 시상한 뒤 나중에 박혜진(우리은행)으로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명백한 실수였다.
▲2016-2017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 결과
MVP-박혜진(우리은행)
신인상-박지수(KB)
베스트5-박혜진(우리은행), 강이슬(KEB하나은행), 김단비(신한은행),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존쿠엘 존스(우리은행)
지도상-위성우 감독(우리은행)
외국선수상-존쿠엘 존스(우리은행)
득점상-김단비(신한은행)
리바운드상-김단비(신한은행)
블록상-김단비(신한은행)
스틸상-김단비(신한은행)
3득점상-박혜진(우리은행)
3점야투상-박하나(삼성생명)
2점야투상-김한별(삼성생명)
자유투상-한채진(KDB생명)
어시스트상-박혜진(우리은행)
공로상(사전시상)-동아오츠카, KBS N
모범선수상-임영희(우리은행)
우수수비선수상-존쿠엘 존스(우리은행)
최우수심판상-안미숙 심판
윤덕주상-박혜진(우리은행)
식스우먼상-최은실(우리은행)
포카리스웨트 MIP-최은실(우리은행)
프런트상-정장훈 사무국장(우리은행)
[WKBL 시상식 장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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