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켈리가 두 번째 연습경기 등판에서는 주춤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7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지난 2년간 SK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 올해는 김광현까지 빠진 상태이기에 에이스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출발은 좋다. 연습경기 첫 등판인 2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루 견제 때 1루수 김동엽이 공을 잡지 못하며 무사 2루가 됐다. 이후 구자욱에게 중월 2루타를 맞으며 1실점. 그래도 다린 러프와 이승엽을 몸쪽 패스트볼과 커터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원석에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배영섭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결국 1사 1, 3루에서 최경철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3회에는 제구까지 되지 않았다. 지난 등판에서는 26개만 던진 가운데 투구수가 늘어나며 공이 높게 떴다. 구자욱과 러프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켈리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이승엽에게 2타점 2루타까지 맞았다. 이 과정에서도 1루수 김동엽의 다소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3회까지 던진 켈리는 팀이 0-6으로 뒤진 4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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