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선수들에게 부담 줘서는 안 된다.”
서남원 감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단 부담 줄이기에 직접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KGC인삼공사는 승점 41점(14승 14패)을 기록, 3위 현대건설(41점, 14승 14패)과 같은 승점을 확보하고 있다. 잔여경기가 2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 ‘봄 배구’ 달성을 위해서는 매 경기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흥국생명전 이후 일정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마지막 대결이다.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상대해야하는만큼 부담은 크다.
설상가상 이날 흥국생명과의 승부는 이미 혈전이 예고돼 있다. 정규리그 우승을 안방에서 확정지으려는 흥국생명의 필승 의지는 ‘봄 배구’를 향한 KGC인삼공사의 의지만큼이나 강하다.
어려운 경기를 앞뒀지만 서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평상 시 리듬을 유지하자”라고 강조했다. 필승 의지를 보이기보다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전략을 선택했다.
서 감독은 “우리와 흥국생명 모두 중요한 경기다. 그래도 우리는 살살하겠다(웃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왜 이기고 싶지 않겠나. 속마음은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는 없다. 내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해 부담을 주면 오히려 몸에 힘이 들어간다”라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올 시즌 우리의 슬로건은 ‘신나는 배구’였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즐기면서 매번 좋은 경기를 했다. 그 리듬을 마지막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 긴장보다는 편안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라고 했다.
[서남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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