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7일 저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WBC 1라운드 한국전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으로 WBC 첫 경기를 시작한다.
뉴욕 양키스 소속의 그레고리우스는 이번 네덜란드 내야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빅리그 5시즌 통산 499경기 타율 0.260 42홈런 183타점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의 2라운드 진출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그레고리우스와의 일문일답.
-고척돔에서 연습해본 소감은.
“내야의 경우 익숙한 것과 달랐다. 단단했다. 경기는 할만하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아닌 WBC에 참가한 이유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처음으로 국가를 대표하게 됐다. 내게는 WBC가 스프링캠프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비슷한 시기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팀 사정 상 유격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으로 가야 한다. 적응 여부는.
“지금은 지명타자다. 그러나 내가 자라면서 3루수, 유격수도 모두 해봤다. 팀이란 게 원래 그런 것이다. 서로서로 도우면서 경기를 해야한다. 각자의 역할을 잘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다.”
-경찰, 상무와 연습 경기를 치른 소감은.
“팀들이 모두 좋았다. 한 번은 이기고 한 번은 졌는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들도 최선을 다했고 우리도 최선을 다했다.”
-젊은 선수들이 WBC를 치르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보는가.
“물론이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많은 경험이 쌓인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기회가 있을 때 이런 경기에 나서는 게 좋다.”
-현재 컨디션이 궁금하다.
“WBC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지금은 기분이 좋고 준비가 돼 있다. 그라운드에 나가면 충분히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다.”
-다가올 한국전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치를 것이다. 어제 한국이 패했지만 경기를 치를 땐 최선을 다한다. 우리도 첫 경기라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팀이 승리를 챙길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에서 둘째 날 도시에 있는 절에 갔다. 사진도 찍었고 산책을 했다. 그리고 몇 가지 불경도 배워봤다. 상당히 멋졌다. 한국을 경험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첫 한국 방문이라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다.”
-알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가.
“최지만과 김현수를 알고 있다. 최지만은 재미있는 선수다. ‘아름다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의 단어를 내게 알려줬다.”
-양키스에서 데릭 지터 자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압박을 받진 않는다. 편하게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지터는 상당히 경력이 많은 전설적인 존재다. 나는 그를 뒤따를 뿐이다. 최대한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디디 그레고리우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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