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2번째 투수는 차우찬이나 원종현이 될 것이다. 이후에는 모두가 대기하지만, 임창용은 못 던진다. 양현종도 선발투수니 제외다.”
벼랑 끝에 몰린 대표팀이 기사회생할 수 있을까.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으로선 벼랑 끝에 몰린 상황서 치르는 경기다. 지난 6일 대표팀에 패배를 안긴 이스라엘은 이날 대만까지 제압, 2연승하며 선두를 지켰다. 네덜란드에게도 패한다면, 대표팀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들게 된 셈이다.
네덜란드전에서는 양의지, 김재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어깨가 아프다. 컨디션이 40% 정도다. 김재호는 어제 타구에 맞은 부위가 아픈 것 같다”라는 게 김인식 감독의 설명이다.
1루수는 전날에 이어 이대호가 맡는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수비 코치가 1루수는 이대호가 낫다고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비록 패했지만, 지난 6일 이스라엘전에서 오승환의 호투는 돋보였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끝판왕’다운 구위를 뽐냈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잘 막아줬다. 투구수가 남아있었지만, 차마 더 이상은 쓸 수 없었다. 2이닝을 던진 적이 거의 없는 투수며, 무리해서 투입해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전 선발투수는 우규민이다. 우규민의 역할이 막대한 가운데 누가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인지도 관건으로 꼽히힌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차우찬이나 원종현이다. 차우찬도 구위가 좋은 것은 아니다. (구속이)140km 중반이 안 나온다. 나머지는 모두 대기하는데, 임창용은 못 던진다. ”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전 패전투수인 임창용은 1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진 바 있다.
김인식 감독은 이어 “양현종은 선발투수니까 제외다. 연장을 계속해서 치러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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