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올 시즌 여자배구 정규리그 챔피언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21)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59점 고지에 오르며 2위 IBK기업은행(53점)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KGC인삼공사는 ‘봄 배구’ 진출이 걸려있는 상황이라 필사적이었다. 두 팀은 당연히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2007-2008 시즌 이후 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의 의지는 강했다. 1세트부터 KGC인삼공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셧아웃 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세트부터 흥국생명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능력을 보였다. 리베로와 세터를 제외한 5명의 선수가 모두 4득점 이상을 책임지며 고른 공격점유율을 보였다. 김나희(42.86%)를 제외하고 득점에 성공한 모든 선수가 공격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25-15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서도 무섭게 기세를 올렸다. 경기 초반 러브와 김수지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서브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좀처럼 원활한 세트 플레이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의 점수 차는 한 때 12점까지 벌어졌다. 김나희가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하며 흥국생명이 25-13으로 승리했다.
3세트 들어 두 팀은 접전을 벌였다. 14-13까지 흔국생명의 근소한 리드가 계속됐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이재영. 측면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단숨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러브의 득점포가 다시 가동되며 흥국생명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김나희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흥국생명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25-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흥국생명 선수단.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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