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어쩌다 대만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한국은 전날(6일) 이스라엘에 1-2로 패한데 이어 이날 네덜란드에도 패해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승리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만약 7일에 열리는 네덜란드-대만전에서 네덜란드가 승리하면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이 8일 대만을 이기더라도 조 2위 안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 따라서 한국은 '대만의 기적'을 바라야 하는 입장이 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15점을 내준 대만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요행을 바라는 것이나 다름 없다.
네덜란드가 대만에 패하더라도 이스라엘을 꺾는다면 이 역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된다. 그야말로 실낱 같은 희망만 남은 셈이다.
[김인식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2차전 한국-네덜란드 경기 7회초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치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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