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기적은 없었다. 한국이 결국 1라운드 탈락 직전까지 갔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전날(6일) 이스라엘과 연장 10회 승부 끝에 1-2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1라운드 전적 2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가 8일 대만전을 승리할 경우 한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내세웠다. 선발 타순은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좌익수)-박석민(3루수)-김하성(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구성했다.
이에 맞서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주릭슨 프로파(중견수)-잰더 보가츠(3루수)-블라디미르 발렌티엔(우익수)-조나단 스쿱(2루수)-디디 그레고리우스(지명타자)-커트 스미스(1루수)-다셴코 리카르도(포수)-랜돌프 오뒤버르(좌익수)가 1~9번 타순을 채웠고 릭 밴덴헐크가 선발투수로 나왔다.
선취 득점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시몬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프로파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보가츠가 우월 3루타를 날렸으나 우규민은 발렌티엔을 삼진, 스쿱을 유격수 플라이, 그레고리우스를 3루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2회초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루를 만들었지만 손아섭의 2루수 병살타로 찬스를 잇지 못했다. 병살타는 3회초에도 나왔다. 김태군과 이용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가 주어졌지만 서건창이 유격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4회초 2사 후 손아섭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졌지만 민병헌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한국은 5회초 선두타자 박석민의 좌전 2루타와 2사 후 이용규의 볼넷으로 다시 찬스를 만들었지만 서건창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에는 2사 후 손아섭이 볼넷을 골랐지만 민병헌이 3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까지 한국에 점수를 내주지 않은 네덜란드는 6회말 쐐기포를 날렸다. 2사 후 리카르도의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린 네덜란드는 오뒤버르의 좌월 2점홈런으로 점수를 5점차로 벌렸다.
한국은 결국 9회까지 점수를 얻지 못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 우규민이 프로파에 홈런을 내주는 등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쳤고 원종현은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차우찬은 2⅓이닝 무실점.
네덜란드 선발투수 밴덴헐크는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마크웰, 마르티스, 스타위프베르헌, 판밀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日 언론 “한국, 개막전 의외의 패배…사상 최약체 혹평”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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