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연습경기의 김태균은 이날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태균은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키플레이어였다. 쿠바, 호주와의 연습 경기 타율 5할을 비롯해 경찰 야구단 경기서는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절정의 타격감이었다. 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태균을 한국의 핵심 선수로 꼽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날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서 믿었던 김태균이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으로 침묵했다. 연습경기서 보여준 스윙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믿음을 갖고 7일 네덜란드전에 다시 한 번 그를 3번 타순에 배치했다. 언젠가는 해줄 것이란 믿음에서 나온 결과였다.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김태균은 분명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만 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방망이는 이날도 무뎠다. 1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릭 밴덴헐크의 직구 구위를 이겨내지 못하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타석은 힘없는 유격수 땅볼이었고, 6회 역시 3루 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4번째 타석은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0-5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1루의 상황. 김태균에게 한 방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2루수 앞 병살타였다. 한국은 그렇게 마지막 기회까지 무산시키며 WBC 첫 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8일 네덜란드가 대만을 상대로 승리할 시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김태균.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日 언론 “한국, 개막전 의외의 패배…사상 최약체 혹평”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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