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국은 여전히 강력하다. 안타가 많이 안 나왔지만, 그래도 강한 팀이라 생각한다."
네덜란드가 갈 길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았다. 헨슬리 뮬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A조 맞대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완승이었다. 네덜란드는 1회말 주릭슨 프로파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네덜란드는 2회말 나온 안드렐톤 시몬스의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원종현의 구위에 눌려 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네덜란드는 6회말 대한민국에 비수를 꽂았다. 2사 1루서 랜돌프 오두버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네덜란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네덜란드는 오는 8일 열리는 대만전에서도 이기면,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는다.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 1위를 하기 위한 경기였다"라고 운을 뗀 뮬렌 감독은 "한국은 여전히 강력한 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2017년 한국 전력의 차이점이 있었다면?
"오늘 최선의 경기를 펼쳤다. 1위를 하기 위한 경기였고, 투수들이 잘 던졌다. 그레고리우스가 잘 뛰어줬고, 마무리도 좋았다. 투런홈런도 초반, 중반에 나왔다. 한국은 여전히 강력하다. 안타가 많이 안 나왔지만, 그래도 강한 팀이라 생각한다."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는데, 혹시 잘 안 된 부분이 있었다면?
"모든 게 잘 됐다. 특히 피칭이 잘 이뤄졌다. 또한 타선도 충분히 5득점을 올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수들도 제몫을 했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중견수를 맡았던 선수들의 수비가 굉장히 좋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온 선수들은 메이저리거다. 모든 선수들이 신호를 잘 알고 있었다. 야구는 선수들 스스로 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처음 뛰는 선수들도 잘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상), 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감독(하).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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