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고양 오리온의 ‘두목 호랑이’ 이승현(25,197cm)이 2017년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최근 이승현과 2016-2017 KCC 프로농구를 마친 후 상무에 입대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는 오는 21~23일 2017년 2/4분기 상무 입대 희망자를 모집한다. 상무는 서류전형을 통과한 이들에 한해 신체검사/체력측정/인성검사를 실시, 최종 합격자를 가릴 계획이다.
서류전형에서 경기실적은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기록이 기준이다. 더불어 최근 3년 내 대표팀 경력이 있으면, 가산점이 주어진다.
이승현은 2015-2016시즌 정규리그서 평균 11.2득점 5.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챔피언결정전 역시 6경기 모두 출전, 평균 14.2득점 5.5리바운드 2.2어시스트 1.3스틸로 존재감을 발휘, 오리온의 통산 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이승현의 차지였다.
이승현은 2016-2017시즌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발목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했지만, 여전히 공수에 걸쳐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3점슛은 지난 시즌(0.5개)보다 늘어난 1.2개를 성공시키는 등 평균 11.3득점 6.5리바운드 2.4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승현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 5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승현이 라운드 MVP를 차지한 것은 2014-2015시즌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더불어 이승현은 2015년, 2016년 연달아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체력측정 또는 신체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이승현은 상무에 입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인 셈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 이승현으로선 우승반지를 1개 더 따내며 입대하는 게 목표일 터. 이승현은 “구단과 얘기를 마쳤다. 입대하기 전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리온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서 30승 16패를 기록,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오는 12일 열리는 삼성을 상대로 치르는 원정경기가 선두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삼성을 상대로 3승 2패 공방률 +2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6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기거나 22점차 이내로 패하면, 시즌 성적이 동률일 경우 삼성과의 순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