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은 "7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체육센터 야구장에서 2017년 선수 공개 모집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선수 공개 모집에는 프로 입단 당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오던 선수부터 일반인 지원자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지원했다.
경기도 연천군을 연고지로 하는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은 지난달부터 트라이아웃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부분 프로구단에 소속됐었지만 부상이나 기량 미달, 또는 기타 이유 때문에 그만둔 선수들이다. 이들은 전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은 채 테스트를 받았다.
이날 참가한 한 선수는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리틀야구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아이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공을 잡게 됐다. 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재도전 이유를 밝혔다.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은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야구를 그만두어야 한다는게 선배 야구인으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여기 모인 모든 선수들을 받아주고 싶지만 구단의 여건상 그럴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에 뛸 선수를 뽑겠다는 생각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고, 열정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천 미라클은 "선발된 선수들은 3월 20일부터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합숙하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다"고 전한 뒤 "올 시즌에는 독립야구 시범리그 참여하고, KBO리그 팀과 교류전을 진행해 실전을 통해 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천 미라클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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