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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제문이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자숙을 끝내고 영화 '아빠는 딸'로 복귀를 알렸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형협 감독과 출연배우 윤제문, 정소민, 이미도, 강기영, 허가윤, 도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윤제문의 입장 발표였다. 앞서 그는 지난해 5월,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적발이었다.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것. 윤제문은 본격 행사 시작 전 무대에 올라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영화를 위해 헌신한 제작진, 배우들에게 누를 끼치게 돼 정말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제문은 "그동안 많이 생각하고 깊이 반성했다"라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내 잘못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귀작에서 데뷔 이래 가장 착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극 중 아빠 원상태 역을 맡아 따뜻한 가족애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 하루 아침에 딸 원도연(정소민)과 몸이 바뀌면서 여고생으로 살게 된다. 바디 체인지 소재를 통해 부녀간의 이해와 공감, 감동을 전한다.
윤제문은 "시나리오 읽었을 때 재밌었다. 내가 실제 두 딸아이의 아빠다. 딸들 생각도 많이 나고 자녀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됐다. 감정이입이 많이 됐다"라며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균형을 잡는 게 힘들었다. 정소민과 호흡을 맞추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해 3월 크랭크업돼 오랫동안 개봉을 기다려왔다"며 "여러 가지로 내가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작품이다. 다 같이 웃으면서 밝게 열심히 찍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빠는 딸'은 오는 4월 13일 개봉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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