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이영욱과 배영섭의 3점 홈런 등 타자들의 활약 속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오키나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5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1승 6패.
전날 SK 와이번스전에 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던 삼성은 이날 대부분의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배영섭-강한울-우동균-나성용-최영진-이영욱-최원제-권정웅-성의준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넥센은 임병욱-이택근-고종욱-윤석민-대니 돈-김민성-김웅빈-박동원-김혜성으로 타순을 짰다.
1.5군급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삼성이지만 타선의 화력은 전날과 다르지 않았다. 삼성은 1회말 2사 이후 우동균의 안타와 나성용의 볼넷, 최영진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영욱이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2회 2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삼성은 2회말 우동균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벌렸다.
3회와 4회에는 양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넥센은 5회 윤석민과 이정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4-5,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엔 삼성 차례. 삼성은 5회말 나성용과 최영진의 연속 몸에 맞는 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권정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점째를 뽑았다. 이어 성의준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더 보탠 뒤 배영섭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10-4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이 8회와 9회 2점씩 뽑으며 9-10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삼성은 이영욱과 배영섭이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타자들의 활약이 빛났다. 우동균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며 최영진도 2안타를 때리며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넥센은 1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설리반(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삼성 이영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