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연습경기 때 충분히 봤다.”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내야수 안드렐톤 시몬스는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WBC 서울라운드 대만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중 한 명인 시몬스는 2012년 빅 리그에 데뷔한 이래 5년 동안 줄곧 메이저리그서 활약했다.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서 LA 에인절스로 전격 트레이드 된 그는 124경기서 타율 0.281, 출루율 0.324, 44타점, 48득점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번 대회 한국과의 첫 경기서도 맹활약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낯선 유형의 언더핸드형 투수 우규민을 만났지만 그는 전혀 어색한 모습이 없었다.
다음은 시몬스와의 일문일답.
- 국가대표로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국가대표는 항상 특별한 것 같다. 함께 자라온 선수들과 뛸 수 있다는 것에 매 순간이 즐겁다. 경기를 잘 치른 것에도 크게 만족한다”
- 오늘 대만전을 승리하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다.
“그렇다.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경기서 승리한다면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길 필요가 없다.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선수들이 잘 치길 바란다”
- 적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재밌었다. 한국팬들은 정말 적극적으로 응원하더라. 그들의 응원이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병살타를 유도하고, 홈런을 쳐서 이길 수 있었다"
- 네덜란드는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져 있다.
"정말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다. 우리는 비슷한 유형으로 플레이한다. 모든 것에 항상 준비가 되어 있고, 또 집중력도 뛰어나다. 서로가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 언더핸드 유형의 상대투수(우규민), 낯설지는 않았나.
"조금 치기 어렵긴했다. 그러나 너무 곤란하지는 않았다. 무엇을 던지든지 간에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같다. 어제는 몇 번의 실수가 있었는데 우린 그것을 극복하려고 계속 노력했다. 연습경기 때도 투구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많은 도움이 됐다"
-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다. 수비 비결이 무엇인가.
"잘 모르겠다(웃음). 굉장히 많은 선수들 있다. 그래서 서로 경쟁하면서 배우려고 한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웃음)"
- WBC 대회를 상당히 즐기는 모습이다.
"선수들과 함께 경기 하는 것이 굉장히 즐겁다. 또 국가를 대표한다는 것도 기쁘다. 팬들의 환호성을 들을 때마다 더 흥분된다. 나는 축복 받은 것 같다. 경기 자체를 즐길수록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 월드시리즈 우승과 WBC 우승 중 무엇을 더 원하나.
"무엇이든 우승하면 좋겠다. 이번은 단기전이다. 함께 자라온 선수들과 뛰고 있다. 이번 경기가 조금 더 재미는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경기가 더 즐겁다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웃음)"
[안드렐톤 시몬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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