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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바야흐로 충무로는 사기꾼 캐릭터 전성시대다. 불과 1~2년 새 사기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다수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흥미로운 건 예년과 달리 '잘생김'이 장착됐다는 점. 연예계 대표 훈남 스타들이 한번쯤 거쳐 가는 캐릭터로 떠올랐다. 그동안 사기꾼으로 변신한 배우들을 살펴봤다.
◆ 김우빈, 이토록 스마트한 사기꾼
김우빈은 지난 2014년 영화 '기술자들'에서 지성을 겸비한 사기꾼 캐릭터를 맡아 여심을 훔친 바 있다. 작전 설계부터 금고 해제까지 못 하는 게 없는 팀의 리더로 활약했다. 이후 2016년 '마스터'에서 역시 타고난 브레인으로 '해킹의 마스터' 박장군 역할을 연기했다.
◆ 강동원, 꽃미남 사기꾼
강동원은 지난해 2월 '검사외전'에서 꽃미남 사기꾼 치원 역할을 맡아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허세남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970만 관객을 모으며 대히트를 쳤다.
◆ 유승호, 조선 최고 사기꾼
유승호는 2016년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천재 사기꾼 김선달 역으로 분했다. 천재적 지략과 당대 최고의 뻔뻔함, 두둑한 배포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사기꾼을 소화했다. 극 중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시우민)와 함께 온갖 기상천외한 사기 행각을 벌이며 조선 최고의 사기패로 조선 팔도에서 명성을 떨쳤다. 뿐만 아니라 조선 팔도를 뒤흔든 대동강 사기 한 판을 그렸다.
◆ 하정우, 백작 사기꾼
하정우는 영화 '아가씨'에서 사기꾼 백작 역할로 활약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될 아가씨(김민희)를 유혹해 돈을 가로채려는 인물을 연기했다. 능글 맞으면서 비열한 면모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 조정석, 전과 10범 사기꾼
조정석은 영화 '형'에서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 캐릭터를 맡아 인생 연기를 펼쳤다. 동생 고두영(도경수)까지 이용해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치는 인물을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 스타일로 완벽 소화했다.
◆ 이병헌, 희대의 사기꾼
이병헌은 연기신(神)답게 사기꾼 캐릭터 계보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해 개봉된 '마스터'에서 희대의 사기꾼 진회장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인생작을 추가했다. 상대에 따라 변화무쌍한 면모를 드러내는 캐릭터를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완성했다.
◆ 임시완, 사기계 샛별
임시완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원라인'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사기계 샛별 민 대리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난다. 평범했던 대학생에서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를 만나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는 인물. 바른 이미지를 탈피해 능글맞으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면모를 드러낼 전망이다.
◆ 현빈, 사기꾼 잡는 사기꾼
현빈은 영화 '꾼'에서 사기꾼만 골라서 사기를 치는 황지성 역할을 연기한다. 피해 금액만 4조 원, 피해자 3만 명에 이르는 사기를 친 범죄자를 잡기 위해 박희수 검사(유지태)와 의기투합한다. 올해 개봉 예정.
[사진 = 각 영화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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