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은 지난 5일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3-1로 꺾으면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14승 22패(승점 47)로 5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에 앞서 KOVO컵 우승을 차지하더니 이번 시즌 21승 13패(승점 59)로 3위에 랭크돼 있다.
8일 현대캐피탈전을 앞둔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소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아직 준플레이오프 여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크고 잔부상은 있었음에도 끝까지 잘 참아줬다. 선수들이 단합되서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열정, 그리고 상호 간의 신뢰가 있었다. 무엇보다 구단 사장님께서 열정을 갖고 계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삼성화재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 짓고 준플레이오프를 무산시킬 수 있다. 상대는 5전 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우리에게 한번도 이기지 못해서 나름 선수들이 각오를 하고 들어올 것 같다"라면서 "우리는 우리 페이스대로 갈 것이다. 상대가 서브가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우리가 서브 캐치 등 얼마나 잘 버텨주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는 서브를 넣은 뒤 각자 맡은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 따라서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정규시즌에서의 우위가 얼마나 작용할까.
신 감독은 "막상 플레이오프에 가면 플레이오프대로 분위기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일단 준플레이오프를 하지 않길 원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일단 이날 경기에 집중할 것임을 이야기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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