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네덜란드, 대만 꺾고 2라운드 진출…한국 1라운드 탈락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고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서울라운드(A조)서 살아남은 두 팀은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이다. 한국은 1라운드서 최종 탈락했다.

네덜란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네덜란드가 2승을 선취함에 따라 이스라엘과 함께 A조서 유이한 2승 팀이 됐다. 두 팀은 도쿄돔으로 향한다. 한국과 대만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승만 거둬도 2라운드 진출이 가능했던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주릭슨 프로파(중견수)-잰더 보가츠(3루수)-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조나단 스쿱(2루수)-디디 그레고리우스(지명타자)-커트 스미스(1루수)-다셴코 리카르도(포수)-란돌프 오뒤벌(좌익수)로 이어지는 정예 라인업을 내세웠다.

대만은 후친롱(지명타자)-쟝즈하오(좌익수)-쟝즈시엔(3루수)-린즈셩(2루수)-린이취엔(1루수)-가오궈후이(우익수)-천용지(유격수)-린쿤셩(포수)-린저슈엔(중견수)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2회말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중전안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다셴코 리카르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대만은 3회초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쟝즈하오와 쟝즈시엔의 연속안타로 무사 2,3루에 주자들이 위치했고, 상대 선발투수 자이어 저젠스의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되는 무사 3루 찬스에서 린즈셩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대만의 2-1 리드.

네덜란드는 4회말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발렌틴, 조나단 스쿱, 그레고리우스가 3연속 안타로 2득점하며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리카르도가 1타점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대만은 끈질기게 네덜란드를 몰아 붙였다.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쟝즈하오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4-4로 쫓아갔다. 후속타자 쟝즈시엔과 린즈셩이 다시 연속안타를 때려 무사 1,3루에 위치했고, 린이취엔의 내야땅볼 때 1점을 더했다.

네덜란드는 8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3루 찬스에서 그레고리우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그레고리우스는 8회까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해 펄펄 날았다.

5-5의 팽팽한 승부는 9회말 네덜란드의 끝내기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내야안타와 몸에 맞는 볼, 중전안타로 주자들이 무사 만루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네덜란드에 6-5 승리를 안겼다.

[WBC 네덜란드 선수단, WBC 대만 선수단, 김인식 WBC 한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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