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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진주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8일 오후 JTBC ‘말하는대로’ 시즌1이 종영됐다. 시즌1 마지막 버스커로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 이국종, 역사가 심용환, 배우 박진주가 출연했다.
이날 박진주는 “영화 ‘써니’ 이후 그렇다할 대표작도 없었고, 다른 잘 돼가는 친구들도 많았다. 마음속으로는 부러웠는데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천성이 긍정적인 게 아니라 아프기 싫고 상처받기 싫어 자기 방어를 하고 있었다. 긍정적 소녀 연기를 하며 살아왔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 곪았던 상처가 터지는 날이 왔다. 작년에 불안감도 있었고, 오랜만에 하고 싶은 작품이 있었는데 준비하던 작품이 엎어졌다. 사실 상실감이 컸는데 괜찮다고 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와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상처 되는 말을 했다. ‘니가 무슨 연예인이야? 연예인 짓거리 하지 말아라’고 했다. 그 순간 내가 사실 얼마나 힘든데 내 밝은 겉모습만 보고 그렇게 상처 되는 말을 하는 게 속상했다. 누군가에 화를 내보며 29년 쌓아 놓은 한이 터졌다”고 덧붙였다.
또 박진주는 “화를 내서 싫어하면 어쩌지라는 마음 때문에 화도 못 내고 삭히며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내 자신을 학대했구나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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