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일본이 WBC서 순항중이다. 난적 호주를 꺾고 대회 시작과 동시에 2연승으로 B조 1위를 내달렸다.
일본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쿄라운드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약체 중국과의 일전만이 남은 일본은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투타의 고른 맹활약이 돋보였다. 선발투수 스가노 토모유키는 4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호주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쓰쓰고 요시토모(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힘을 냈다.
선취점은 호주의 몫이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앨런 데 산 미겔이 스가노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은 5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사카모토 하야토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세이야 스즈키가 안타를 때려 사카모토를 3루까지 보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마쓰다 노부히로는 큼지막한 외야 희생플라이로 사카모토를 불러들였다.
7회초에는 역전 홈런이 터졌다. 선두타자 나카타 쇼가 바뀐투수 맷 윌리엄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려 점수를 2-1로 뒤집었다.
일본은 8회초 쓰쓰고의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쓰쓰고는 2B2S 상황에서 5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일본은 단숨에 4-1로 달아났다.
9회말에 등판한 마키타 가즈히사는 1이닝 무실점으로 호주 타선을 틀어막아 일본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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