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첫방 '반지의 여왕', 김슬기·안효섭 케미 심상찮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기대 이상의 케미였다.

9일 밤 MBC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극본 김아정 연출 권성창)이 첫 방송됐다. 김슬기가 외모 콤플렉스를 겪는 주인공 모난희 역이고 안효섭이 인기 절정의 대학 킹카 박세건이다.

이날 방송에선 난희가 가문의 비밀이 담긴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또 난희가 자신을 설레게 한 세건 앞에 이상형으로 등장하는 반전도 소개됐다.

엄마 문제화(황정민)는 딸 난희에게 반지를 쥐어주며 "좋아하는 남자가 너한테 이 반지를 끼워주면 그 남자 눈엔 네가 자기 이상형으로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난희는 세건에게 절대반지를 건네고, 그의 마음이 아닌 눈을 바꿔버렸다.

입맞춤을 계기로 연애를 시작한 세건과 난희이지만 캠퍼스에 강미주(윤소희)가 등장하며 본격 갈등이 예고된 첫 화였다.

그간 단막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 온 김슬기가 다채로운 표정으로 입체적인 모난희를 완성하고, 안효섭이 "나 자신이 '멋있다'고 계속 주문을 외웠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부담이 컸던 킹카 역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했다. 유쾌하게 어울린 커플 케미도 보기 좋았다.

특히 '반지의 여왕'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안효섭은 단막극 '퐁당퐁당 러브(LOVE)'로 데뷔한지 1년여 만에 단막극으로서 다시금 존재감을 떨치게 됐다. 그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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