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원조 아이돌’ 전영록이 드라마 OST를 통해 9년만에 신곡을 공개했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OST 타이틀곡 가창 제안을 받은 전영록은 ‘사랑... 너 때문에’를 10일 0시에 음원을 선보였다.
1980년대 수많은 흥행 영화와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온갖 수식어로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전영록은 2008년 17집 앨범 발표 이후 콘서트 활동을 위주로 하며 팬들을 만나왔다. ‘사랑... 너 때문에’는 9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다.
신곡 ‘사랑... 너 때문에’는 짧은 피아노 전주에 이어지는 감성 어린 목소리가 전성기 시절 전영록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971년 친구와 듀오를 결성해 CBS라디오 ‘영 페스티벌’로 데뷔한 전영록은 MBC 10대가수상 최다 수상(1979년~1991년), KBS 가요대상 수상(1981년~1991년) 등 최고 인기 반열에 올랐다.
영화 ‘돌아이’ 시리즈를 비롯해 배우 활동과 방송 MC, DJ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인기를 구가한 그는 ‘불티’ ‘종이학’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내사랑 울보’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 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이와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김희애),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양수경), ‘돌이키지마’(이은하), ‘얄미운 사람’(김지애) ‘바람아 멈추어 다오’(이지연) 등의 곡을 작곡해 히트곡 제조기로서 명성을 떨쳤다.
대장암에 걸려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한 전영록은 “이제는 정상적인 활동을 할 정도로 완치되었다”면서 “그 동안 크고 작은 일들과 어려움으로 더 이상 신곡 발표를 못할 줄 알았는데 이번 OST 가창을 통해 다시 한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BS2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연출 한철경, 극본 김미정 이정대)는 6,70년대를 배경으로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아픈 가족사를 소재로 여주인공 윤수인(오승아 분)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아침시간대 주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제공 = 더하기미디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