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북한과의 맞대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여자대표팀은 키프로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하는 가운데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북한과 경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귀국 후 취재진들과 만나 "키프로스컵에선 기존에 경험을 가지고 있던 선수들이 오랫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팀의 중심을 잡고 자기 역할을 잘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키프로스컵에 함께 출전했던 북한에 대해선 "북한이 치른 3경기를 봤다. 상대는 우리가 치른 결승전을 직접찾아 관전했다. 공교롭게 두바이까지 비행기도 같이 타고 왔다"며 "북한 대표팀은 변화가 있었다. U-20월드컵에서 우승한 멤버가 많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기존의 패턴이 있고 체력을 중요시한다. 공격진에는 바른 선수가 있다"며 "영상을 분석하면서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과의 전력비교에 대해선 "북한전은 특수성이 있다.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북한의 경기력에 적응되어 있다. 평양에 가서 어려운 원정경기를 하겠지만 이겨내야 할 숙제다. 북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해소됐다"며 "20일부터 목포에서 진행할 소집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북한전에서 좋은 경기를 위해선 체력이 뒷바침되어야 한다"는 윤덕여 감독은 "수비에서의 상대 압박과 공격수들의 결정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윤덕여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i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