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박경수가 탈꼴찌 의욕을 강하게 드러냈다.
박경수를 비롯한 kt 위즈 선수단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t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박경수는 kt 이적 이후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첫 해 타율 .284 22홈런 73타점에 이어 지난해에도 타율 .313 20홈런 80타점을 올렸다. 또한 주장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마음껏 웃을 수는 없었다. 소속팀은 KBO리그 최초로 창단 이후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으며 지난해에는 야구장 안팎에서 사건 사고도 많이 일어났다. 올시즌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 체제로 변신한 kt는 지난 2년간의 아쉬움을 씻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경수는 "스프링캠프가 빨리 지나갔다"며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았다. 선수들도 재미있고 짧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욱 감독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셨다. 처음에는 선수들도 어색해했지만 이러한 의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더 밝아졌다. 감독님께서 분위기를 많이 강조하셨는데 선수들도 잘 움직여줬다"고 분석했다.
올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박경수는 "올해는 신생팀 딱지를 떼야할 것 같다. 우리도 상위권 팀들 못지 않게 중요한 시즌이다"라며 "올해도 최하위를 하게 된다면 팀의 미래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만큼은 최하위를 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분위기만큼은 kt가 최고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도 덧붙였다.
창단 첫 해는 모두들 너그럽게 봤지만 지난해에는 야구장 안팎에서 고개 숙인 kt다. 올해는 박경수의 말처럼 탈꼴찌와 함께 '최고의 팀 분위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박경수.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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