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는 없다' 한국전력, KB손해보험 꺾고 PO 직행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준플레이오프는 없다.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따내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1(21-25, 25-17, 25-21, 25-20)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점 3점을 획득, 22승 14패(승점 62)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이미 3위를 확정한 한국전력은 4위 삼성화재(17승 18패 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벌리며 준플레이오프 개최를 무산시켰다. 삼성화재는 1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점 3점을 얻어도 한국전력을 4점차로 접근하는데 그친다.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오는 19일부터 2위 현대캐피탈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먼저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를 잡고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2세트 초반 전광인의 시간차에 서재덕의 블로킹 등으로 11-6으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18-1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승리를 예감케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는 우드리스에 득점을 내줄 때만 해도 14-15로 뒤졌으나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16-15 역전에 성공하더니 바로티의 2연속 백어택에 방신봉이 블로킹에 속공까지 성공시켜 팀에 20-16 리드를 안겼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한국전력은 4세트까지 잡고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방신봉과 바로티의 블로킹 등으로 14-8로 달아난 한국전력은 우드리스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0-15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김요한에 득점을 내주고 20-18로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황두연의 서브가 범실로 이어졌고 전광인의 득점까지 추가, 22-18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상대 흐름을 차단했다.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 14개로 KB손해보험(9개)보다 앞섰으며 서재덕이 4개, 윤봉우가 3개의 블로킹을 성공했다.

바로티가 50%의 공격 성공률로 27득점을 기록했으며 전광인도 54.17%의 공격 성공률로 15득점을 올렸다. 서재덕은 9득점, 윤봉우는 7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