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모비스가 살얼음판 승부 끝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울산 모비스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6-64로 승리했다.
네이트 밀러(24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2블록)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함지훈(11득점 3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양동근(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은 경기종료 직전 위닝샷을 터뜨렸다.
4위 모비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5위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져 부산 kt와 공동 9위로 추락했다. 안드레 에밋(27득점 8리바운드)이 폭발력을 뽐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KCC가 에밋과 송교창을 앞세우면, 모비스는 밀러와 함지훈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이종현은 연달아 블록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5-36이었다.
3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다만, 모비스는 3쿼터에 실책을 4개 범해 앞서나갈 찬스를 놓친 게 ‘옥에 티’였다.
4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양 팀의 명암은 경기종료 직전 엇갈렸다. 에밋에게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내줘 동점을 허용한 모비스는 4쿼터 이후 이대성의 3점슛과 이종현의 풋백이 연달아 무위에 그쳤지만, 양동근은 경기종료 1초전 따낸 리바운드를 골밑득점으로 연결했다. 모비스가 접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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