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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꾸밈 없고 진솔해서 좋았다.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가 10일 밤 종영했다. 이날 방송은 미공개 영상과 안재현, 구혜선의 인터뷰로 구성돼 공개됐다.
'신혼일기'를 함께 쓰며 깨달을 게 많은 듯했다. 안재현은 "내가 '여보'를 이렇게 많이 찾는 구나. 대화의 시작이 '여보' 인 것 같다"라며 웃었고 그러면서 "엄마가 '구님이 저를 되게 예뻐하는 게 보인다더라.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얘기하셨다. 엄마가 눈물 찔끔하시더라"라며 감회에 젖은 듯했다.
구혜선은 "(남편이) 좀 가엽더라. 나는 나만 남편을 가여워하는 줄 알았는데. 내가 이 사람을 보듬어줘야 할 것 같고"라며 "전에는 '다른 여자 만나면 어떡하지?' (지금은) 어디서 다른 여자 만나지도 못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강원도 인제의 빨간 지붕 집에서 열흘 이상 지내며 꾸밈 없는 신혼 부부의 삶을 공개했다.
애교 많고 아기자기한 안재현과 터프 한 듯 소박한 구혜선의 상반된 성격이 어울리며 시트콤 같은 장면들이 자주 나왔다. 특히 구혜선이 첫 회부터 방귀를 텄을 만큼 워낙 털털하고 거침이 없어 잦은 애정표현이 불편해 보이기보단 진솔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단조로울 수도 있었던 '신혼일기'를 보완해 준 반려견 감자, 군밤, 순대와 반려묘 안주, 망고, 쌈이의 귀여운 활약 또한 볼거리였다.
이날 방송에서 안재현과 구헤선은 "신혼의 신이 매울 신인가?" 하고 꺄르르 웃다가도 "신나는 혼인생활?"하고 금세 의견을 모으며 알콩달콩 '신혼일기'의 막을 내렸다.
한편 '신혼일기' 후속으로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 등이 출연하는 '윤식당'이 2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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