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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황재균은 미국 야구에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트리플A 세크라멘토행을 받아들일 수 있다."
MLB.com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로스터 경쟁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총 8명이 거론됐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도 포함됐다.
MLB.com은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황재균의 파워는 진실이다. 그리고 그는 어려운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수비력을 향상하면서 필요한 조정능력을 보일 역량이 있다"라고 했다.
반면 MLB.com은 황재균이 경쟁서 탈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쳤다. "많은 팀의 경우처럼, 샌프란시스코도 가치 있는 선수들이 남아있다. 트레이드나 FA를 통해 선수를 잃으려는 걸 피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황재균은 미국 야구에 지속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트리플A 세크라멘토 행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재균의 파워는 미국 언론들도 인정한다. 제한된 출전기회서도 2개의 홈런을 쳤다. 11일 클리블랜드전서는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됐음에도 8회말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리는 등 타격에서 나름대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황재균의 몸값이 비싸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에 경쟁력 있는 선수가 많은 게 변수다. 일단 주축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사이 황재균을 트리플A로 보낼 수도 있다는 게 MLB.com 전망이다. 다만, 개막전에도 뛰지 못한 트리플A 선수가 언제 메이저리그서 기회를 얻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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