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작년의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최정을 비롯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SK는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새롭게 부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국내 구단들와의 평가전에서 5승 2패를 거뒀다.
최정에게 2016년은 ‘소년 장사’라는 타이틀을 되찾은 한해였다. 지난 시즌 개인 최다인 홈런 40개를 때려내며 에릭 테임즈(현 밀워키)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것. 더불어, 토종 3루수 최초로 4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수비에서도 허경민(두산) 다음으로 많은 1181⅓이닝을 소화,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은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캠프에서 무언가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작년의 감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뒀다”라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이번 스프링캠프서 팀 타자들 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스프링캠프 6경기 타율 0.353(17타수 6안타) 4홈런 7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힐만 감독이 꼽은 캠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정은 “영광스럽다. 캠프 MVP는 정말 오랜만이다. 기분이 남다르다. 캠프 때부터 스타트가 좋아 기분이 좋다”라고 기뻐했다.
시범경기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안 다치는 게 최우선이다. 시즌 시작과 함께 100%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라며 “실수 또한 줄여야한다. 시즌이라 생각하고 긴장감을 갖겠다”라고 답했다.
최정은 새 사령탑 힐만 감독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재미있으신 분이다. 말도 많이 걸어주신다. 소통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다. 실수 또는 보완점을 세밀하게 짚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게 최정의 설명.
최정은 끝으로 “일단 야구는 수비가 먼저다.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공수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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