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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시범경기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
서진용(SK 와이번스)은 최정과 함께 트레이 힐만 신임 감독이 뽑은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됐다. 우완 파이어볼러 서진용은 연습경기 3경기서 타자 11명을 상대하며 6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11일 귀국 인터뷰에서 “강력한 파이어볼러에게 볼 수 있는 공이었다”라고 서진용의 구위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서진용은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고 MVP를 주신 것 같다”라고 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는 강하게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 제구 보다는 힘으로 씩씩하게 던지려 했다. 다행히 스트라이크도 잘 들어가고 성적이 좋았다”라고 캠프 성과를 덧붙였다.
지난 2015년부터 연마해 온 슬라이더에 대해선 “플로리다 캠프에서 슬라이더를 열심히 연습했는데 실전경기서 타자들에게 제법 통했다”라고 흡족해했다.
SK는 오는 14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2011년 프로 입단 후 첫 시범경기를 치르는 서진용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첫 시범경기다. 마무리로 자주 투입될 것 같다.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서진용은 이번 캠프서 힐만 신임 감독과도 제법 가까워졌다. 서진용은 “내가 많이 다가가려고 노력했는데 잘 받아주셨다. 흥이 넘치신다. 우리 팀의 분위기 메이커다”라고 웃었다.
서진용은 끝으로 “현재 몸 상태는 90%다. 시범경기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공항을 떠났다.
[서진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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