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시즌 우승에 다가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81-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4승 15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인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완승이었다. 선취점만 내줬을 뿐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전반에는 모비스 외곽포를 막지 못하며 근소한 점수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더욱 힘을 내며 완승을 이뤄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도 "다 잘 된 경기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처음에 점수차가 벌어질 때 흥분해서 빨리 끝내려고 하다보니 슛을 너무 많이 내줘 고전했다"면서도 "선수들 몸 상태가 좋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사이드가 상대보다 강하다보니 후반에는 문제없이 경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목표 의식(우승)도 있고 순위 싸움을 하는 오리온을 상대로 이긴 뒤 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 뒤 "2연패를 하면서 공동 1위가 세 팀이 됐을 때 잘 쉬고 정신무장도 잘한 덕분에 체력적, 전술적 문제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간 KGC는 16일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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