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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시즌 최종전을 승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4승 22패(승점 43)로 올 시즌을 6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이제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의미를 둘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시즌이 끝나면 은퇴, 군 입대, 트레이드로 이 멤버가 그대로 가지 않을 수 있다. 다시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에 앞서 FA 이선규를 영입했고 외국인선수로는 우드리스가 합류했다. 강 감독은 올 시즌에 대해 "센터가 많이 부족했고 (이)선규가 와서 높이는 많이 살렸다. 속공은 많이 부족하지만 블로킹은 많이 기록한 것 같다. 우드리스는 너무 높아서 팀 플레이에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블로킹이나 공격 높이는 잘 하고 마무리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들에게 6위는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강 감독은 아쉬웠던 점으로 "핑계일 수 있는데 초반에 김요한 등 부상이 아쉬웠다. (이)강원이나 (황)두연이 등 젊은 피의 선수들이 잘 하면서도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요할 때 놓치는 경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소득이 있다면 무엇일까. 강 감독은 "황택의의 가세로 우드리스 쪽은 아니었지만 그 외 포지션에서는 많이 빨라진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 또 (김)요한이가 잘 되지 않을 때 강원이가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인 게 소득"이라고 이야기했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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