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1박2일' 주제곡 만들기? 알고 보니 극한 체험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2일’ 주제곡 만들기를 위해 모인 멤버들이 극한 체험을 경험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지난주에 이어 UV, 박나래, 로이킴, 악동뮤지션, 곽진언과 함께 한 ‘10주년 주제곡 만들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 팀이 된 ‘4대1(윤시윤, 정준영, UV, 박나래)’, ‘각종뮤지션(데프콘, 김종민, 악동뮤지션)’, ‘볼빨간 갱년기(김준호, 차태현, 로이킴, 곽진언)’ 팀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세 팀이 도착한 곳은 채석강. 이곳에서 앨범 재킷을 촬영했다. ‘4대1’팀은 치명적인 콘셉트로 재킷을 촬영하기로 결정, 피에타를 모티브로 폭소 만발 사진을 남겼다. ‘각종뮤지션’ 팀은 의외의 팀워크를 발산하며 1990년대 스타일의 재킷 사진을 완성했다. ‘볼빨간 갱년기’ 팀의 경우 상의를 탈의한 채 비틀즈를 연상시키는 사진을 촬영했다.

다음으로 점심 복불복이 진행됐다. 1라운드 종목은 코끼리 코 튜브 달리기로, 다 함께 코끼리 코를 돈 뒤 달려가 반환점을 돌아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면 됐다. 이 게임에서 ‘4대1’ 팀이 승리, ‘볼빨간 사춘기’ 팀이 꼴지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로이킴의 예능 이미지가 재발견 됐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의욕이 넘치는 듯 하지만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잘 안 풀리면 생떼를 부리는 타입으로 판명돼 웃음을 자아냈다. 악동뮤지션의 경우 이찬혁이 넘어진 동생에게 빨리 일어나라며 스매싱을 날리는 모습으로 현실 남매임을 인증, 멤버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영감을 얻기 위한 겨울 입수 체험도 진행됐다. 일명 오선지 끊기로, 오선지 고무줄을 끊고 난 후 잡히지 않고 결승점을 통과해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바다 입수가 예정돼 있었다. 시범을 보인 김종민을 비롯해 ‘4대1’의 유세윤, ‘각종뮤지션’의 이찬혁이 입수했다. 약골이라며 기대가 아닌 불신을 받았던 ‘볼빨간 갱년기’ 로이킴의 경우 의외로 성공, 팀이 소량의 반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점심 후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서 다시 모였다. 이곳에서 가사 뽑기 미션이 진행됐다. 문제의 키워드를 듣고 깃발을 빨리 뽑는 팀에게 기회를 부여, 팀원이 차례로 나와 귓속말 퀴즈를 4명 연속 다 맞춰야 성공이었다. 정답을 맞히면 1점을 받을 수 있는데 1등팀은 자유롭게 가사를 작성, 2등팀은 제시된 단어 중 2개의 단어를 선택, 3등팀은 3개의 단어를 선택해 가사에 포함시켜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오답자들이 속출했다. 김종민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기세 좋게 “유턴!”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이찬혁은 5더하기 6을 4라 답한 후 “구구단처럼 해가지고 헷갈렸다”고 해명했다. 낙랑공주의 커플이 누구냐 묻자 김준호는 바보온달이라 답한 후 오답임이 판명되자 “이혼했어?”라고 되물어 눈길을 끌었다.

로이킴의 경우 ‘오답왕자’라는 오명을 얻었고, 그만 따로 문제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짝이 되는 커플을 맞추는 ‘커플 문제’에서 로이킴은 평강공주라는 제시어에 바보온달이라는 답 대신 “평양냉면”이라고 답하고, 캔디라는 제시어에 테리우스 대신 “크러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번 게임에서 ‘4대1’팀이 우승해 단어 제한 없이 자유롭게 가사를 작성할 기회를 얻었다. 2등인 ‘볼빨간 갱년기’ 팀은 단어 2개, ‘각종 뮤지션’ 팀은 3개의 단어를 골랐다.

한편 세 팀이 만든 10주년 주제곡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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