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첫방 '요상한 식당', 칙칙한 분위기에 한은정 어때요?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한은정이 등장부터 MC를 노리더니 우승까지 거머쥐는 대활약을 선보였다.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요상한 식당'이 13일 첫 방송됐다. 게스트가 자신의 인생요리를 메뉴로 주문하고, 셰프의 지령을 받아 요리도 하는 콘셉트로 개그맨 김용만, 방송인 서장훈, 가수 김종민, 피오가 MC다.

첫 회를 장식한 게스트는 배우 한은정과 가수 온유다. 주어진 1시간 동안 이들은 멀리 떨어진 셰프의 지령을 받아 동일한 요리를 만드는데, 초반 한은정은 거침없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특히 한은정은 MC들이 "남의 말 귀 담아 들어요?"라고 묻자 "전혀 안 들어요"라며 털털하게 웃기까지 했다.

온유는 이원일 셰프의 지령을 받고 서장훈, 피오의 도움을 받았다. 온유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벨기에식 홍합스튜와 닭요리를 그럴싸하게 완성했다. 한은정은 레이먼 킴 셰프의 지시에 따라 싱가포르 칠리크랩과 꽃빵을 만들었다. 그리고 서장훈과 김종민이 도우미로 나섰다. 유독 어려운 이름의 재료가 많아 진땀을 흘렸는데 "블라찬을 찾으라"는 말에 "날라차기?"를 반복하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결과는 한은정과 레이먼 킴이 자신들의 요리에 최고 점인 별 세 개를 안기며 온유가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미모로 스튜디오를 밝힌 한은정은 "생각했던 그런 분위기다. 칙칙하고"라며 이내 "여기 여자 MC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본심을 솔직하게 드러내 MC들을 웃게 했다. 또 요리 실력을 자부하며 셀프카메라를 공개했지만 칼질 중 고무장갑을 자르는 실수가 목격되기도 했다. 내숭 없는 한은정이 네 명의 MC와도 곧잘 어울리는 분위기다.

[사진 = 올리브TV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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