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그레고리우스 5타점’ 네덜란드, 이스라엘 꺾고 2라운드 첫 승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네덜란드가 이스라엘을 꺾고 2라운드 첫 승을 챙겼다.

네덜란드는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E조 이스라엘과의 맞대결에서 장단 15안타를 쏟아 부으며 12-2로 대승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공수 조화가 빛났다. 중심타선이 8타점을 합작해 화력이 폭발했다. 4회초에 이미 10-0 점수를 만들어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선발투수 야이르 유렌스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이스라엘 타선을 봉쇄했다.

선취점부터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렌델 디캐스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회초에는 1사 2,3루 득점권에서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디디 그레고리우스와 숀 자라가의 2루타까지 나오며 네덜란드는 6-0으로 달아났다.

뜨거운 타선은 4회초에도 불을 뿜었다. 발렌틴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그레고리우스가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덜란드는 3회와 4회 공격에서 각각 4점씩을 올렸다.

이스라엘은 4회말 네이트 프레이먼의 솔로포와 7회말 블레이크 게일렌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오히려 8회초 추가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점수 차는 2-12까지 벌어졌다.

네덜란드는 8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8회 12-2 콜드게임 승을 챙겼다. 유렌스가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3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그레고리우스가 가장 빛났다.

[네덜란드 선수들(상). 디디 그레고리우스(하).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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