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 4이닝 4피안타 4K 1실점…피홈런은 옥에 티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가 시범경기 첫 경기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선발답게 위기에서 벗어난 후 빠르게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허프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남겼다. 공은 55개 던졌다.

허프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LG가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1회말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허프는 볼카운트 0-1에서 직구를 던졌지만, 김원석은 몸 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비거리 125m 솔로홈런으로 받아쳤다.

강경학에게도 안타를 맞은 허프는 하주석의 1루 땅볼 때 1루 주자 강경학을 포스아웃 처리했지만, 윌린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프는 이성열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낸데 이어 2루 주자 하주석의 도루를 저지, 1-1 상황서 1회말을 마쳤다.

허프는 2회말 들어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회성과 신성현을 내야 땅볼 처리한 허프는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허프는 3명을 범타 처리하는 동안 10개의 공을 던졌다.

허프는 3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박준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허프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한 김원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이어 강경학은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4회말도 깔끔했다. 허프는 1사 후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에는 이성열과 김회성을 각각 공 3개만으로 탈삼진 처리했다. 허프는 LG가 6-1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LG는 허프에 이어 임찬규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데이비드 허프. 사진 = 대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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