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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시간위의 집’ 김윤진과 옥택연이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14일 오후 네이버 V앱 스팟 라이브를 통해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주연배우 김윤진과 옥택연(2PM)이 팬들과 소통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V앱 방송이 시작되자 옥택연은 실시간으로 입혀지는 자막을 보곤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옥택연은 “예전에 알바한 적이 있는데 진짜 힘들다”고 밝혔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극 중 남편과 아들의 살해 혐의로 25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사건이 발생한 집으로 다시 돌아와 진실을 파헤치는 미희로 분한 김윤진은 극 중 노인 분장에 대해 “나이대보다 좀 더 고생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며 “아무래도 감옥 생활을 했기 때문에 분장과 가발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몸이 안 좋은 상황이다. 목소리나 걸음걸이 이런 디테일을 좀 더 신경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사회를 본 박슬기는 김윤진에게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택연의 사제복 자태에 대해 물었다. 김윤진은 “대부분 사제복 입은 신부님 모습은 뭔가 근엄하고 마르고 그런 이미지였는데 옥택연 씨는 사제복이 좀 사이즈가 컸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몸의 근육 선이 잘 나타났다”면서 “저런 신부님이 계시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 모든 분들이 ‘기도하겠다’를 외칠 것 같고, 완전히 전도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옥택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속 명장면을 꼽을 때도 옥택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신부 역할을 옥택연 씨가 맡으며 굉장히 캐릭터가 풍부해졌다. 택연 씨가 장난기가 많다. 그 부분을 캐릭터 적으로 조금이라도 녹여보자는 감독님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나이든 미희를 찾아오는데 제가 나가라고 이야기를 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은 아팠지만”이라며 “ 센스 있게 문을 발로 막는 장면이 있었다. 택연 씨가 최신부 역을 맡지 않았으면 탄생하지 못할 장면이었는데 센스 있고 재밌고 캐릭터가 갑자기 풍부해진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런 김윤진의 칭찬 퍼레이드에 박슬기가 후배 사랑이라고 콕 짚자 김윤진은 “그냥 후배 사랑이 아니라 택연 사랑”이라고 말해 택연을 웃음 짓게 했다.
김윤진은 배우로서의 옥택연 뿐 아니라 2PM으로서의 옥택연에게도 관심을 내비쳤다. 자신이 먼저 옥택연의 별명인 옥스포드를 언급하며 “스포도 잘 하세요?”라고 물은 것. 그걸 어떻게 아냐는 옥택연에게 김윤진은 “어떻게 스포를 했기에”라며 또 다른 별명인 ‘옥빙구’를 언급, “옥빙구는 바로 알겠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옥택연은 “보통 저희 같은 경우 음반이 나오기 전에 홍보를 하지 않나. 감춰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갑자기 가사를 읊는 것이다. 나중에 음반이 나오고 난 다음에 ‘이 가사 택연이 이야기했는데’ 이러고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의 말에 김윤진은 “무한도전’에 박명수가 있다면 2PM에는 옥택연이 있는 것”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더했다.
옥택연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선배 배우 김윤진을 티 안나게 챙기는가 하면 분위기를 한껏 띄우며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다. 화이트데이인 이날 김윤진을 위해 사탕도 선물했다고. 이에 김윤진은 이날이 화이트데이인 줄 몰랐다며 “사탕을 받는 순간 유부녀인 걸 깜박했다”면서 “집에 있는 남편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김윤진의 후배 사랑이 돋보였다.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역시 김윤진은 “옥택연 씨의 멋진 사제복,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라”고 말해 영화 ‘시간위의 집’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김유진의 3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자 ‘스승의 은혜’ 임대웅 감독이 연출, ‘검은 사제들’ 장재현 감독이 각본을 맡은 ‘시간위의 집’은 내달 6일 개봉된다.
[사진 = 네이버 V앱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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