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국해성 그랜드슬램, 비디오판독 끝 파울로 정정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 국해성의 그랜드슬램이 비디오판독 끝에 파울로 정정됐다.

국해성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국해성은 2-7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상황서 손동욱을 만났다. 볼카운트 2S서 4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김준희 3루심이 손가락을 머리 위로 들어 뱅뱅 돌렸다. 홈런을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그러자 두산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이때 김성철 구심과 김준희 3루심이 헤드셋을 쓰고 KBO 야구회관에 있는 비디오판독 센터를 연결했다. KBO는 비디오판독 결과 국해성의 그랜드슬램을 파울로 정정했다.

올 시즌부터 심판 합의판정은 사라졌다. 비디오판독으로 바뀌었다. 대신 중계방송사가 제작하는 느린 그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마련된 비디오판독센터를 통해 판정을 내린다. 이미 전국 대부분 구장에 KBO가 자체적으로 카메라를 배치한 상태다. KIA챔피언스필드에는 정중앙과 좌우에 총 3대의 카메리가 설치됐다. 김성철 구심은 KBO의 파울 판정을 전달 받아 최종적으로 파울을 선언했다.

국해성은 파울 선언 이후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국해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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