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치 호투’ kt, 시범경기 개막전서 삼성 대파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kt가 삼성을 꺾고 시범경기 개막전서 웃었다.

kt 위즈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돈 로치의 5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9-1로 승리했다.

kt의 새로운 외국인투수 로치는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사사구 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는 위기관리능력까지 보였다.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했다. 상대 선발투수 최충연을 경기 초반부터 두들기며 5회까지 6점을 뽑았다. 홈런은 없었으나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득점권서 필요한 점수를 얻었다.

선취점부터 kt의 몫이었다. 1회초 이대형, 하준호, 유한준이 3연속 안타를 때려 득점했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새로운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진영이 희생플라이까지 기록한 kt는 1회초에만 3득점했다.

2회초 하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한 kt는 3회초에도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1사 1,3루 상황서 후속타자 정현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5회초에는 무사 1,3루 득점권에서 이해창이 내야땅볼을 때려 팀 5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말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오히려 7회초와 9회초에 추가 실점해 최종 1-9로 졌다.

kt는 로치에 이어 중간계투로 최원재-이창재-류희운-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타선에서는 하준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빛났다.

삼성은 선발투수 최충연이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5실점 투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간계투로는 정인욱-김현우-이수민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돈 로치. 사진 = kt 위즈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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