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KIA 최형우 "광주 팬들 환호, 기분이 남달랐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기분이 남달랐다."

KIA 최형우가 이적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형우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 141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쳤다.

KIA 데뷔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KIA는 2회 최형우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홈런 두 방을 추가하면서 완승했다.

최형우는 "처음에 타석에 들어갈 때 팬들의 환호를 듣고 기분이 남달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큰 환호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선수들, 코치님들과 재미 있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최형우의 컨디션은 6~70% 정도다. 그는 "예년에 비하면 페이스가 떨어진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연습량을 늘리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 광주에 왔고, 토요일부터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형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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