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김래원 "'캐스트어웨이', 하면 잘할 것 같아"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김래원이 영화 '캐스트어웨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여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래원은 지난해 SBS 드라마 '닥터스'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영화 '프리즌'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파워를 보인다.

"굳이 드라마와 영화, 차이를 두려고 선택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닥터스'도 로맨스물을 오랜만에 한 거였어요. 그 전에도 제안은 있었어요. 정중하게 거절하고 대박친 드라마도 있었는데, 뭔지는 말할 수 없어요. 제가 해서 또 안됐을 수도 있으니까요.(웃음)"

김래원은 드라마 속 모습들이 자신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도전하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고 밝히며 "영화배우로서 자리를 잡고 싶은 욕심도 있었는데, 그런 시점에 의사 역할로 좋은 제안이 들어와서 재미있게 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한 배우(박신혜)도 나이가 비슷하니까요. 웃으라고 한 거였는데 안 웃으시네요. 하하. 해보니까 좋더라고요. 환호해주고 사랑해주시니까요. 그래도 막 찾지는 않는아요. 그래도 좋은 제안이 있으면 전이라면 미뤄놨었어요. 지금은 마음을 좀 열어놓는 편이에요. 자주는 아니어도 간간이 영화를 하면서 드라마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김래원은 지난해 초 '프리즌' 촬영을 마친 뒤 '닥터스' 촬영을 진행, 이후 5개월 정도 휴식 기간을 가졌다. 그동안 그는 집에서 밀렸던 영화들을 봤다.

"쉬면서 집에서 영화도 많이 봤어요. 왕가위 감독 영화도 보던 중에, 톰 행크스 나오는 '캐스트 어웨이'를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런 영화를 내가 하면 잘 할 것 같아요.(웃음) 섬에 표류되는. 너무 오랜 영화여서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정말 외로워서 배구공 윌슨과 친구가 되고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생기는, 전달되는 좋은 영화에요. 그런 비슷한 영화가 나오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쇼박스 대표님에게도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한 번 찾아보자는 식으로 긍정적으로 말씀하셨어요."

김래원은 인터뷰를 하면서 영화 전반에 대해 크게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 제작에도 관심이 있는지 묻자 "한번 써보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하는 거나 잘 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배우가 직접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하는 건데, 당장은 제작 계획이 없어요. 그런데 '캐스트어웨이'가 좋았다고 하니까 계속 생각하다가, 배급사 대표님도 상황을 보자고 하더라고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캐스트어웨이'는 사실적이고 삶에 대한 살아야겠단 의지와 외로움 속에서 싸우면서 소중함을 깨닫는 작품이에요.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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