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더블 스틸은 (김)지용이가 잘못한 것이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LG 트윈스 투수 임정우는 2017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어깨염증 탓이며, 양상문 감독 역시 “공백이 길어지진 않겠지만 개막전은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못 박았다.
이에 따라 LG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김지용, 정찬헌, 신정락에게 번갈아가며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지난 14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김지용이 임무를 수행했다.
김지용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LG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한때 8-1까지 앞서나갔던 LG는 9-9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뼈아팠던 장면은 9회말 2사 1, 2루서 나왔다. 김지용은 2명의 주자(1루 이동훈, 2루 장민석)에게 더블 스틸을 허용했고, 이후 신성현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주자에 대한 견제가 아쉬웠던 대목이다.
양상문 감독은 “더블 스틸은 포수가 아닌 지용이가 잘못한 것이다. 경험이 적어서 발생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어 “2점차에 주자 모두 발이 빠르면, 뛴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일 터. 양상문 감독은 “그런 상황은 시범경기에서 나오는 게 좋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투수 입장에서 뒤를 돌아볼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15일 열리는 한화전에서도 마무리투수에 대한 테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마무리투수를 어떻게 하느냐가 남아있는데, 오늘 (신)정락이 상태를 한 번 볼 계획이다. (정)찬헌이도 구위는 나쁘지 않다. 지용이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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