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타 적시타’ 롯데, SK에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SK를 제압했다. 이대호는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 시범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날과 달리 롯데의 방망이가 먼저 타올랐다. 2회 선두타자 강민호부터 문규현, 박헌도가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 초반 맞이한 무사 만루의 찬스. 그러나 이우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다. 1사 만루서 번즈는 병살타로 침묵했다.

그러자 곧바로 SK가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 이재원의 안타 이후 상대 실책의 도움을 받았다. 이대수가 날린 땅볼타구를 3루수 김상호가 한 번 더듬은 뒤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이재원은 3루에 도달, 2루까지 도전한 이대수는 아웃됐다. 이후 전날 결승타의 주인공 박승욱이 희생플라이로 동점 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 앞선 아쉬움을 날렸다. 선두타자 나경민이 안타, 투수 보크로 2루에 도착했다. 이후 김상호와 김대우(2루타)가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들어냈다.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이후 타격감이 좋은 문규현이 중전 적시타에 성공, 롯데는 3점 차로 달아났다.

SK는 4회 선두타자 이명기의 3루타와 김동엽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으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오히려 롯데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났다. 7회 나경민의 2루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3루의 상황.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가 1970일 만에 사직구장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이대호는 문광은의 3구째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쳐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후 8회 전준우가 우월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