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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의 난조, 야수들의 실책이 겹쳤으나 한화 이글스에도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안영명이 모처럼 마운드에 올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서 5-12로 패했다.
어깨수술로 자리를 비웠던 안영명은 이날 중간계투로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안영명은 2이닝 동안 2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0km였다.
한화는 선발투수 이태양이 초반부터 무너졌고, 결국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이태양은 3회까지 매 이닝 실점을 범하는 등 3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2회말 신성현의 솔로홈런 덕분에 추격한 것도 잠시, 화력싸움에서 밀려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5회말 정현석이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희망적인 요소도 있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어깨에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안영명이 모처럼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해 6월 퓨처스리그 이후 약 9개월만의 등판이었다.
안영명은 한화가 1-5로 뒤처진 4회초 이태양에 이어 2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오지환과 대타 유강남을 연달아 외야 플라이 처리한 안영명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정성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이병규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임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내 제구력을 되찾았다. 정상호를 공 3개만으로 루킹 삼진 처리한 안영명은 최재원을 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안영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안영명은 1-5 스코어가 유지된 6회초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겨줬다.
직구 구속은 위협적이지 않았지만, 안영명은 맞춰 잡는 투구를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아웃카운트를 쌓아갔다. 스스로는 시범경기 개막에 앞서 “많이 맞아가며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각오했던 것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쳤던 것.
한화는 2017시즌 역시 투타에 걸쳐 힘겨운 항해가 예상된다. 타선에서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우며, 김성근 감독에 따르면 송광민의 복귀시점도 불투명하다.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이태양, 윤규진 외에 남은 선발투수 한 자리도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 활용도를 감안하면, 안영명은 시즌 개막 후 불펜은 물론 상황에 따라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안영명은 한화 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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