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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MC그리가 '고등래퍼'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김흥국, 혜림, MC그리가 출연해 17학번 새내기 특집을 꾸몄다.
이날 이영자는 MC그리에 "아빠 김구라와 인하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지원한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MC그리는 "딱히 없다. 입시전형을 탐색하다 보니 나한테 유리한 전형이 있었다. 그게 인하대학교였다. 그런데 아빠 학교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이영자는 "어떤 유리한 조건이었냐"라고 물었고, MC그리는 "방송 경력 100%가 있었다. 9살 데뷔해서 방송 경력 11년 차다. 면접도 잘 봤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특례입학 논란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MC그리는 "사실이 아니라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 '실용음악과가 아니라 연극영화과를 지원하냐'라며 메시지가 많이 왔다. 래퍼로 데뷔하기 전에 연기를 하고 싶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연기의 꿈을 키웠다, 꿈을 한 개만 꾸란 법 있냐. 일상은 힙합을 하고 있으니 배우는 건 연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이어 이영자는 "'고등래퍼' 안나가도 되는데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라고 말했고, MC그리는 "또래 친구들이 나를 시기하고 질투해서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영자는 "어떤 걸 증명하고 싶었냐"라고 물었고, MC그리는 "너희보다 잘 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그런데 해보니까 어렵더라. 즐기는 게 아니라 심사를 받는 거다 보니 어려웠다. 가사도 한 번 틀렸다. 완벽하게 외웠는데 한 번 틀리니까 머리 속이 하얘졌다. 좋은 자극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MC그리는 "가사 틀렸을 때 방송 나가기 전 아빠가 어떻게 틀렸고, 몇 마디, 몇 초에 실수했는지 묻더라. 너무 신경 써주시니까 심각하게 힘들다. 1절만 하셨으면 좋겠다. 좌절했을 때 그냥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는데 아픈 마음을 자꾸 건드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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