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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무비 ‘블랙팬서’가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부산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촬영은 자갈치시장 일대, 광안리해변로, 사직사거리 일대, 영도 와치로 삼거리, 영도구 영선대로, 광안대교 상판, 과정교, 동서대학교 앞 등에서 진행된다.
그렇다면, 2014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서울 촬영과 무엇이 다를까.
‘블랙팬서’는 모두 야간 촬영이다. 가장 먼저 촬영하는 자갈치시장은 17일 오후 7시 30분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이다. 자갈치로 2차선을 완전 통제하고 인근 골목은 부분 통제한다. 자갈치 시장 장면은 이틀에 걸쳐 찍는다. 자갈치시장 외에도 7곳의 주요 촬영은 모두 밤 시간대에 진행된다.
3년 전에는 대대적 홍보를 하며 요란하게 촬영했지만, 이번 부산 촬영은 엄격한 통제 속에 펼쳐진다. 당시엔 ‘경제효과 2조원’ 등 근거없는 장밋빛 기대감이 넘쳐 났지만, 이번엔 아무도 경제효과를 언급하지 않은 채 최대한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묘사된 서울 풍경은 영화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마블은 “카 체이스를 비롯한 액션신에 모두 150대의 차량과 700여명의 배우 및 엑스트라가 동원된다”고 밝힌 것 외에 어떤 배우가 내한하는지 등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비록 밤 촬영이긴 하지만, 과연 부산 촬영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다르게 한국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지 영화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18년 2월 개봉예정인 ‘블랙 팬서’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첫 선을 보인 블랙 팬서의 솔로무비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크리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블랙팬서’는 타이틀롤 역에 채드윅 보스만을 비롯해 루피타 뇽, 앤드 서키스, 마이클 B. 조던이 출연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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