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울산 모비스에 10년만의 우승을 안겼던 외국선수 크리스 윌리엄스(37)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의 스포츠매체 ‘247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윌리엄스가 혈액이 응고돼 생긴 혈전으로 심장에 이상이 생겨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바 있는데, 이 사고와 사망의 연관성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버지니아대 출신 윌리엄스는 호주리그를 거쳐 2005년 모비스와 계약, 2시즌 동안 활약했다. 2005-2006시즌 외국선수 MVP로 선정됐루며, 2006-2007시즌에는 양동근과 모비스를 10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이후 외국선수 자유계약제도가 폐지돼 한국을 떠났던 윌리엄스는 자유계약제도가 재도입된 2011-2012시즌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며 건재를 과시했다. 윌리엄스는 KBL 통산 3시즌 동안 평균 24.1득점 9.4리바운드 6.3어시스트 2.4스틸 1.2블록을 남겼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윌리엄스는 다재다능했다. 경기운영능력이 탁월했으며, 1대1과 스틸 능력도 뛰어났다. 실제 윌리엄스는 2011-2012시즌에 외국선수 최초로 어시스트 1위(평균 6개)에 올랐고, 트리플 더블도 8차례 작성했다. 트리플 더블은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크리스 윌리엄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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